영화 이야기 2015. 2. 16. 13:14

2015. 2. 15(일) 인천 CGV

1편을 재미나게 보았기에 2편은 자연스러운 선택. 배우 김명민 또한 캐릭터를 아껴두었다고 하지요.

일단, 1편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2탄을 기대했는데, 2탄이 나오기는 했으나 연관은 없네요.

소재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속편인데.. ( 그렇다면 이번에도 마지막 장면은 그냥 3탄을 만들까 말까 하는 눈요기 ?)

본격적인 감상평은 1편과의 비교 검증입니다.

장점부터 말하자면.

첫째, 김명민과 오달수의 콤비연기. 콤비의존도가 높아지고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래도 조선명탐정 이라는 영화가 존재하는 이유가 되지요. 다른요소가 속편의 성공여부를 가리는 것이죠.

둘째, 조선판 007 신무기. 1탄에 이어 등장하는 현대적인 조선판 각종 무기들은 재미의 강도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감칠맛 나는 존재입니다.

셋째, 권선징악과 신분귀천의 타파의식. 나쁜 놈이 잘되는 세상(영화)보다는 나쁜 놈이 망하는 세상(영화)가 흐뭇하고 즐겁지요. 또한 신분(재산)에 따른 차별 타파는 서민의 마음입니다.

넷째, 4년만의 등장. 오랜만에 등장했다는 것은 기존 영화의 존재감에 대한 의식상실의 시간입니다. 4년이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지라 이것이 위 장점의 흥행의 요인이 되지요.

하지만, 대박으로 갈 수 없는 단점으로 말하자면.

첫째, 여성 배역의 비중 추락사. 사실 아쉬웠습니다. 1탄의 성공의 한자리였던 한지민 배역과 달리, 이연희의 배역은 그냥 눈요기 ? (감초 ?) 역할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숨겨진 역할은 분명히 큰 역할인데 김명민이 없었으면 뭐~할려고 했는데 ? 라는 의문만 가득. 결국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을 대단한 것인양 함. (왕실망!!!)

둘째, 화적떼의 끼워맞추기 같은 설정. 그들의 추격은 이유가 있지만 그러한 설정과 내용전개와는 너무 동떨어져서 몰입감에 방해가 된다. 의문점도 해소하지않은채 (3탄용 분량인가 ?). 분량 채우기를 위한 설정인듯.

셋째, 소재의 한계. 편한 소재를 찾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쉽게 사람들이 설득당할 수 있는 소재로써 일본을 끌어들이고 외세를 이용(?)하는 악인, (돈욕심은 악인의 기본설정이니 비흥행요소와 무관), 아동인신매매.

이것이 왜 편한 소재이냐 ? 1탄에서는 천주교가 악인이 이용하는 악행의 빌미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쫀득한 내용전개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2탄에서는 그냥 악인이 돈 벌려고 외세를 이용(? 외세를 이용했다는 것도 애매모호하네요. 연관이 있을 뿐이고~ 부하중에 왜놈이 있다는 정도외에는) 악행을 저지른다는 악행을 위한 악행을 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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