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07. 8. 3. 13:57

아침 8시에 만나기로 하였으나, 늦게 일어나서 30분이 지난 뒤에 만나기로 한 곳에 도착했고, 출발 전 준비로 9시 조금 넘겨서 출발~

광호가 길잡이 역활을 하여 김중미님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에서 나오는 인천 중구 만석동 부둣가에 위치한 괭이부리말에 잠시 들렸다.

김중미님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에서 소개된 괭이부리말은...
괭이부리말은 오래 된 빈민 지역으로 땅보다 갯벌이 더 많은 지역이지요..그 바닷가에 '고양이섬'이라는 작은 섬이 있었고 숲이 아주 우거진 곳 이었답니다.그 고양이섬은 세월이 흘러 바다가 메워지면서 없어졌고 그 곳은 숲대신에 공장과 판잣집만 빼곡히 들어찬 공장지대가 되었다고 합니다.하루 하루 먹고 사는 일로 너무나도 바쁜 괭이부리말 사람들은 동네 이름이 왜 '괭이 부리말'이 되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만이 포구와 만석동 똥바다를 하얗게 뒤덮는 '괭이갈매기'를 볼 때 마다 "괭이부리말 이란 이름은 저 괭이갈매기 때문에 생겼을꺼야"라고 생각 할 따름 이었답니다.
이제는 그저 책 속에 말한 곳일뿐~ 부둣가이니 괭이갈매기는 보이지만... 여기저기 공사중인 곳이 많아지며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 살던 빈민들은 개발로 보상비 받고 이주했으나... 이주한 곳 마저도 개발로 또다시 보상비 받고... 보상비 받고 이주하는 신세가 이어지더라는 광호의 말이 있었습니다.

괭이부리말을 떠나 도착한 곳은 월미도의 월미 문화의 거리~
이 곳에서 기차 안에서 먹을려고 싸온 광호의 삶은 계란과 병규의 인삼주를 몇 잔~ 걸치고,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타고 영종도로 들어갔습니다~

영종도 선착장에서 공항남로~를 이용해서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신도로 들어가기로 하고 힘껏 달렸습니다~
그러나, 공항입구를 지나 조금더 가다가 12시쯤 제가 그만 탈진~을 해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버렸습니다.
사전준비없는 운동부족과 더위에 약한 모습이 겹친 결과인듯 합니다.
30분정도의 쉼과 어찌어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까지 가서 점심 먹고나니 기운을 냈습니다.
그렇지만, 피로감으로 선녀바위(사람이 별로 없더군요~)를 지나 을왕해수욕장(사람이 바글바글~)에서 침남을 매트리스삼아 30분정도 낮잠을 자고 기운을 차렸습니다. (이 때 둘은 맥주 한 캔 들이키며~ 유일하게 이 때 해수욕을 잠시 한 광호는 우리 셋 중에서 해수욕을 경험해보았습니다.)

을왕 해수욕장에서 공항북로로 한 시간을 달려~ 삼목 선착장에 도착하여 드디어 신도~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신도~로 들어가는 배에서 찍은 사진 신도행 배에서 병규와 함께 찍은 사진

신도에서 시도~로 넘어가서 풀하우스 세트장으로 이동하였으나 안개비가 내리는 바람에 텐트를 빼고 침낭을 가져간 우리는 다시 신도~로 넘어와서 3만원 달라던 민박을 광호의 입심으로 2만원으로 깎았습니다.
민박에서 짐을 풀고~ 몸 풀고 저녁으로 회를 시키고 술을 조금많이 먹어서 무려 7만5천원이나 되는 돈을 한 끼에 투자해버렸습니다~ 민박으로 돌아와서 한 잔 더~ 마시다가 각각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오늘 사진은 귀차니즘~으로 몇 장 못찍었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Posted by 아기만세~
,